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상생’과 ‘미래’를 올해 시정 운영 목표로 삼았다. <부천시 제공>

‘시민의 삶이 우선이다’를 주창하며 ‘상생’과 ‘미래’를 올해 시정 운영 목표로 삼은 조용익 부천시장이 2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임을 거듭 강조했다.

조 시장은 시민 삶을 당장 개선하는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한 ‘상생’ 시정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과학고 설립,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 등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부천페이를 2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추가 할인 가맹점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기부와 같은 사회공헌 자금을 부천페이 발행에 활용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전통시장 낡은 시설 개선과 경영 현대화, 온라인 판로 지원도 나선다. 중소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200억 원 특례보증 대출, 연 2% 대출 이차보전도 진행한다"며 "청년·신중년 등 세대별 맞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단비일자리를 내실화해 공공일자리도 9천 개 마련한다. 반도체산업을 키워 협력업체 80곳의 매출을 높이고 지역 특화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이루겠다. 4년간 일자리 11만 개 창출 목표를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조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발맞춰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새로운 기준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원도심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따로 이뤄지던 건축과 경관심의 과정을 통합해 처리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중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쏟겠다.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신성장 산업, 친환경 첨단·우수 기업을 지속 유치하고, 앵커 기업인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유망한 기업을 끌어모을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가 중점 추진하는 과학고 유치에 대해 조 시장은 "현재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는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창의·융합 과학 인재가 부천에 모이고, 그들이 부천 미래를 키우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며 "공청회, 서명운동 등 시민 의견 수렴으로 과학고 설립 필요성과 공감대를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시장은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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