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只다만 지/在있을 재/此이를 차/山뫼 산/中가운데 중

틀림없이 이 산 중에 있다는 의미다. 우리가 무엇을 찾거나 구하거나 생각하거나 할 때 어느 범위까지는 알지만 보다 확실한 것을 알지 못할 때 흔히 이 말을 쓴다. 「고문진보」에 나온다.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다고 말하네. 다만 이곳 산속에 계신 것은 틀림없는데, 구름 깊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다 하네.(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많은 산수화가들이 그림 소재로 쓰기도 한다. 말이 쉽고 깊은 뜻이 있는 듯해 같은 여운을 남기는 시다. 많은 소인묵객(騷人墨客)들이 즐겨 외우는 시이기도 하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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