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가장 치열한 경선지로 떠오른 인천 연수을 선거구 출마자들이 바쁜 행보를 이어 간다. 연수을은 현재까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66)의원을 포함한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고남석(66)전 연수구청장이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머지 다섯 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현주(54)전 당협위원장, 민경욱(60)전 의원, 김진용(58)전 인천경제청장, 백대용(49)변호사, 김기흥(48)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공천을 놓고 경쟁한다.

이들은 매일 아침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행사와 협의체를 찾아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 지난 23일 송도4동 연두방문 일정에 참여한 후보들은 주민들을 상대로 공약을 앞세운 각축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GTX-B노선 4월 착공과 세브란스병원 정상 추진 등 송도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고 예비후보는 "연수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격차 송도 만들기에 앞장서 송도를 대표 경제특구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민현주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의지와 실력이 중요한 만큼 송도 주민들만 보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 10년간 쌓은 경험을 강조했다.

김진용 예비후보는 해로우 스쿨 유치를 약속하며 "경체청장을 두 번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송도 자체 발전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초일류 국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예비후보는 "현재 계획된 착공과 조기 개통을 최대한 앞당겨 송도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전 국회의원 시절 경험을 강조했다.

백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국제도시에 맞는 해외 유명 대학 분교를 유치해 글로벌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기흥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친분을 강조하며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만큼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스마트도시로 송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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