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24일 포천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특별자치도로 함께 갑니다’ 행사에서 포천시 시민추진단 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경기북부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먹거리를 만드는 원천"이라면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 지속 추진해야 할 국가과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포천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함께 갑니다’ 포천시편에 참석해 올해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포천 미래와 북부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처리를 못하더라도 결코 이제껏 추진한 일이 헛수고가 아니다"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당과 이념, 색깔 차이 없이 한 마음으로 특자도 설치를 추진해 8부 능선을 넘었듯 이때까지 노력이 남은 2부 능선을 넘는데 좋은 자산과 밑거름으로 작용할 터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시간 문제로 반드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의정부에 이어 포천시에서 두 번째로 열렸으며 김 지사를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과 도의원, 시의원은 물론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단장의 특자도 비전 발표에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포천시 시민추진단이 발대식을 진행했다.

한희준 포천시민추진단장이 김 지사에게 전달한 결의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으로 ▶포천시 경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성장 ▶중첩규제 철폐로 포천시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 지사는 포천시내 한 카페에서 청년 30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경기북부 청년 근로자들의 고충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바라는 점을 김 지사가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창농 지원 정책 ▶부모·아이 돌봄 휴가 ▶저출생과 인구소멸 대책 ▶접경지역 수당 지급 ▶청년임대주택 신설 ▶육아 부부 전세대출 이자 감면 기간 연장 ▶사회복지사 수당 개선 ▶관광시설 확대와 같은 제안과 질문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청년 문제는 거시적으로는 적극적인 재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 미시적으로는 청년 특화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의료서비스, 교육, 일자리, 기업 유치와 같은 현안을 해결하려면 판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전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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