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사진 = 연합뉴스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사진 = 연합뉴스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입지 예정인 용인시 처인구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고 신규 택지도 조성 중인 용인 처인의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6.66%로 전국 250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 토지 가격이 전년 대비 0.82%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2년(2.73%) 대비 1.91%p나 줄어든 상황에서도 용인 처인은 큰 폭 상승세를 기록,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입지에 따른 후광효과를 입증했다.

수도권의 지난해 지가상승률은 1.08%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2022년의 3.03%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도 지가 상승률 역시 1.08%로 전년도 3.11%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다.

도내 28개 시 지역 평균 지가상승률은 1.11%인 반면 3개 군 지역은 0.11%였다.

용인은 전국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처인 말고도 기흥 2.29%, 수지도 1.5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남 수정은 3.14% 상승하면서 용인 처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 폭을 나타냈으며 하남 1.54%, 수원 권선 1.34%, 오산 1.24%, 평택 1.21%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양평(-0.12%)과 동두천(-0.02%)은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22년 대비 대구 18.5%, 대전 6.9%를 비롯해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경기도(-19.8%)를 비롯한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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