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5일 덕풍1동을 시작으로 23일 신장2동을 끝으로 진행한  「2024년 주민과의 대화」에 역대 최다인 시민 1만1천 명이 참여하며  소통행정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이현재 시장은 올해 주민과의 대화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면서 ‘참여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역대 최다 1만1천 명 참여

올해 하남시는 기존 주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주민참여방안을 대폭 개선하여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대에 개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참석가능하도록 신청자를 모집했다. 또 현장 참여 방식에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생중계를 더하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방식을 선택했다. 

효과는 놀라웠다. 주민과의 대화 방송을 시청한 시민들은 누적 9천700명(24일 오전 기준)으로 집계돼 현장 참석자 1천370명 대비 약 7배나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유튜브 댓글로도 질의를 받은 이 시장은 ‘영유아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노력 등을 전하는 등 시민과 양방향 소통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남종합운동장 이전·서울시 편입 등  현안 논의 

이 시장은 권역별 주요 현안을 주민들과 적극 논의했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하남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해 체육계 인사, 주위 아파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원도심에서는 캠프콜번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 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한 점을 소개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환경 개선에 노력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위례신도시와 감일신도시에선 서울시 편입 이슈 대응 방안을 적극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회와 행정안전부 절차에 맞춰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건의사항 243건 개선책 검토…31번 버스 혼잡도 긴급 점검

올해 주민과의 대화에선 총 243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한강 제방 산책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CCTV 등을 설치해달라’는 신장2동 주민 제안과 관련해 "주요 거점에 CCTV를 설치하고, 방송 스피커를 설치해 재난안전방송도 송출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22일 출퇴근 시간이면 31번 버스(하남 위례↔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콩나물시루’ 현상이 나타난다는 위례동 주민의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에 직접 버스를 탑승해 배차간격 및 혼잡도 현황을 파악하고,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한파대피소 등 시민 편의시설 등을 일일이 점검하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2023년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하남시 도약을 위해 풀어야 할 현안도 남은 만큼, 시민들의 꾸지람과 칭찬을 시정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올 한해 힘차게 정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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