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광명, 안전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광명시민과 소통하고 광명시 정책에 발맞춰 나아가는 광명도시공사가 설립한 지 8년, 제4대 서일동 사장 취임 16개월이 됐다.

공사의 2023년은 서일동 사장과 함께 시민 중심의 공기업,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한 해였다. 2024년은 한층 더 촘촘하고 세분화된 사업 추진으로 광명시민 편의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

# 개발사업 추진 활성화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정체 상태였던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7월 ‘도시개발법 재개정’으로 급물살을 탄다. 

이달 10일 경기도에서 이 사업 사업협약서 지정권자 승인을 통보받은 공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사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창업지원주택 152가구와 공영주차장,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광명소하지구 공공시설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지난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고 현재 공사입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 2년간 공사는 광명제15R·16R구역 재개발·공공매입임대주택 26가구를 매입해 재개발지역 철거민과 행복주택 유자격자(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들)에게 공급했으며 1R·4R 34가구, 재건축 철산주공 8·9단지 92가구를 내년 추가 매입·공급해 시 주거복지에 기여하려 한다.

문화복합단지 조감도.
문화복합단지 조감도.

지난해는 광명도시공사가 광명시 건설공사 대행사업을 처음 수탁해 추진한 해다. 하안동 중심상업지구의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하안동 철골주차장 재건축사업’ 설계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고,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광명3동 골목숲 골목길 환경정비사업’,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건강체육센터 리모델링’,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 이전사업’ 같은 건설대행사업의 사전 절차 이행을 완료해 올해 공사 발주와 착공을 앞둔 상태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시흥도시공사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공동 대응으로 지역 의견 반영과 개발이익 지역 환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광명시 공공개발사업의 주축이 돼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공공시설물 확충과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혁신을 위한 도전, 혁신을 통한 성장

지난해 공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가시적 성과와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와 지금껏 없었던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공사는 광명동굴에서 ‘제7회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제1회 광명동굴 빛 축제’ 두 건의 축제와 ‘더 캔들 in 광명동굴’이라는 클래식 공연을 진행했다. 

광명동굴 빛축제 점등식.
광명동굴 빛축제 점등식.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은 2023년 경기관광축제로 지정돼 숙성된 와인처럼 규모와 행사 내용이 깊고 충실해졌다. ‘제1회 광명동굴 빛 축제’는 동굴 비수기에도 1만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화려한 드론쇼와 빛으로 가득한 동굴의 야경을 즐겼다.

2024년 광명동굴은 이번 겨울 새롭게 선보인 와인동굴 내 복합문화공간을 필두로 라스코 전시관에서 3년간 운영하던 보물탐험전을 종료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광명동굴 빛 축제와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또한 시민 의견을 포함한 내·외부 피드백으로 한층 재미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난해 신규 시설 수탁과 시설 개선으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5개 공영주차장과 1개 거주자 우선 주차장 신규 수탁 운영과 통합주차관제센터 이전, 최신 주차관제장비 도입으로 시 공영주차장의 주차혼잡도를 완화하고 고객 이용편의를 개선했다.

올해도 공사는 주차서비스 현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교통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방침이다.

공사는 수탁운영을 시작한 후 주요 사업장의 이용요금을 현실화해 양질의 콘텐츠,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광명메모리얼파크와 공영주차장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종량제봉투·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광명동굴·골프연습장은 1월 1일부터, 도덕산캠핑장은 오는 2월 이용자부터 변경된 요금을 적용한다. 공사는 각종 시설과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예상투시도.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예상투시도.

# 탄소중립 환경경영, ESG 경영 선도

공사는 2021년 12월 15일 시민과 임직원이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도모하는 ‘시민 합동 ESG 경영 선포식’에 이어 2023년 10월 18일에는 ‘ESG 경영 노사 공동 선언식’을 진행했다. 12월에는 인접 공사·공단과 ‘ESG 경영 확산 협의체’를 구성해 ESG 현안 해결 방안 모색과 ESG 정책과제 공동 대응을 협의했다. 

공사 나눔벗봉사단은 연중 환경정화활동, 식목일 나무 식재 활동을 펼치며 깨끗한 도시 광명을 위해 손을 보탰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체육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하거나, 불가사리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를 활용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섰다.

서일동 사장 취임 후 사무실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일회용 종이컵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사무실 직원 모두가 개인컵을 이용하면서 사무실 일회용품 쓰레기가 대폭 감소했다. ‘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서 사장의 의지는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져 불필요한 전등 끄기, 냉난방 온도 조정 같은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전사적으로 한다.

올해는 환경(E) 분야 프로그램으로 직접 기른 친환경 농작물로 담근 김장김치를 나눔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정원도시 광명시 구현을 위한 도심 속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시민 중심의 공감·적극행정

공사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 시민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자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한다.

2021년 정례화해 3년째 운영 중인 고객 모니터링단과 주민참여예산제로 각각 서비스·시설·환경과 예산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 고객 모니터링단은 해를 거듭하며 활동을 다양화하고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해 폭넓은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고졸인재 채용을 확대하고자 광명시 일자리창출과, 광명시 청소년진로지원센터, 관내 특성화고와 다자협의체를 발족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위한 논의를 이어 간다. 또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광명시 청소년 진로박람회 모의 면접 프로그램, 직업인 멘토 프로그램, 직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청소년 진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광명 사회적경제 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광명 사회적경제 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문제 해결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려고 광명사회적경제협동조합과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직원들도 스스로 나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재적소에 필요한 힘을 보탠다.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자 노력한다. 

올해는 시와 유관기관이 진행하는 주요 행사와 협력, 시민 의견 수렴 창구를 다양화해 보다 많은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시작한 ‘광명도시공사 일자리상담센터’를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계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광명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한 광명도시공사. 이곳을 이끄는 서일동 사장은 "지역사회 속으로, 광명시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광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사진=<광명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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