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들이 서울시 편입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 구리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이율배반적인 행태와 졸속행정을 규탄한다는 성명서와 관련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2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2024년 1월 4주차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현재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정확한 사실과 구리시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구리시가 지리적으로 서울시 광진·중량·노원·강동구 등과 접해있고 서울시로 통학 통근하는 시민들도 많아 서울시와 문화생활권도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당위성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행정구역개편TF팀 구성을 완료하고 서울시와 합동으로 공동연구반도 구성해 편입에 따른 행·재정상 편익을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 서울 편입에 대해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총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의견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 편입 특별법의 논의가 중단된 것 아니냐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국회에 발의된 구리·서울통합특별법에 대해 구리시에 의견조회 문서가 접수된 상황으로 지속 추진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전과 관련해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은 경기도와 구리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1년 6월 29일 체결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 내용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경기도 역시 똑같은 내용의 의견을 회신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경현 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민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서울시 편입이 총선용 졸속 정책이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호도하는 성명서는 바로잡기를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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