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知 알 지/ 者 사람 자/ 樂 즐거울 요/ 水 물 수/ 仁 어질 인/ 山 뫼 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모든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자의 태도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좋아하게 된다. 즉 물은 움직이고 산은 고요하다. 그것이 지자와 인자의 대조적인 상태다. 물의 흐름은 즐겁고 산의 위치는 영원불변 그대로다. 이것이 지자와 인자의 생활 태도란 뜻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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