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자체와 인접한 화성 외곽지역 주민들에게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6일 화성시 정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정명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100만 시민과의 만남’ 자리에서 주민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주민은 "주민들의 구심점이 될 시설이 전무해 다수 주민들의 생활권은 인근 오산시가 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시설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도 중·고등학교부터 인근 오산시나 수원시로 원거리 통학을 해 아이들이 자신이 오산시민인지 수원시민인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민들은 상습적인 교통 정체 등을 겪고 있는 일부 도로의 확장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같은 날 양감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시민과 만남 행사에서는 최근 일어난 수질오염 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은 단순히 하천오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토양·식수 오염, 방제 작업으로 인한 도로 파손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정 시장은 "현장에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면서 제기된 안건의 타당성 유무를 검토했을 것"이라면서도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어느 정도 시간을 걸리든, 얼마의 비용이 투입되든 주민분들이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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