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안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가 다음 달 22일께 착공한다. 1-1단계 사업이 준공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유정복 시장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총길이 9.53㎞) 건설공사 착공식을 열 예정이다. 약 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지난해 7월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해 같은 해 12월 28일 DL이앤씨가 선정됐다. 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DL이앤씨는 칙공식에 앞서 2월 21일께 인천경제청에 착공계를 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그간 조달청과 협의해 공사 추정 금액만 1천936억6천860만 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에 지역업체 10개 이상이 참여 가능하도록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결정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6공구 유수지(81만9천855㎥)와 아암유수지(113만2천588㎥) 바닥 준설과 연결수로(길이 1.03㎞, 폭 40m), 북1 수문(아암 유수지)과 교량 설치, 자전거도로와 공사용 가도 설치 등이 핵심 사업이다. 이 공사는 착수일로부터 36개월의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2027년 상반기에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공사가 본격 시작되기에 앞서 8공구 주민들의 차량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과 수로, 교량 건설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폭 40∼72m의 수로 공사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현재 인천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 결과를 토대로 자체 교통심의를 거쳐 5월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곳의 교량 설치 공사도 함께 진행하며, 공사 기간은 3년으로 잡고 있어 송도 8공구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의 통행 혼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수로 공사가 마무리된 뒤 중앙호수공원과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은 소형 준설선을 투입해 수로(1-1단계 구간)를 중심으로 2.7m까지 준설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결수로의 경우 주민 교통 불편과 직결되는 만큼 서둘러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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