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3인 결국 이낙연 품으로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정당으로 합쳐 이준석 신당과 합당 가물가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오른쪽)와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가칭 ‘개혁미래당’ 공동창당 기자회견을 한다. /연합뉴스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 등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단일 정당으로 통합한다.

양측은 공동 창당에 합의하고 다음 달 4일 가칭 ‘개혁미래당’이란 이름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와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어려워 보인다. 박원석 공동대표는 기자회견후 ‘개혁신당’과의 합당 등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4일은 공동 창당에 주력하고 창당후에는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를 선보일 것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위에서 정치혁신을 바라는 세력들의 통합이 가능할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 검토되고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에 대해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