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경기도 제공

임기 3년 차를 맞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민생 현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청취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 계획을 잇따라 공개하거나 지원 의사를 전하면서 도민과의 접촉 면을 넓혀 간다.

4월 실시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들어서만 경기도 4개 지역을 방문해 민심 청취에 나선 데 발맞춰 김 지사 역시 도내 곳곳을 누비는 현장 도정을 펼치면서 총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 주에만 수원·성남·남양주·구리 4개 지역에서 기업인, 소상공인을 비롯한 각계각층 도민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30일에는 수원에서 경기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경기지역 10개 중기·소상공인 단체, 국회의원, 기업인들 500여 명과 소통한다.

31일에는 성남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자족 활성화를 위한 ‘판교 스타트업 플래닛’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천㎡ 규모로 제1·2판교와 연계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같은 4차 산업 인재와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IT산업 메카로 부각한 판교테크노밸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어서 총선을 앞둔 시점과 맞물려 해당 지역인 성남을 비롯해 경기남부권에 긍정 신호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장과 함께 식사한 뒤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상대적 열세 지역인 경기동북부 지역을 찾는다.

김 지사는 남양주에서 왕숙1·2기 신도시 주민들이 희망하는 생활SOC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장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함께 소통한다.

구리에서는 별내선 복선전철 현장 점검을 벌인다. 도가 직접 시행하는 별내선 사업 4개에 대해 화재와 폭설 들에 대비한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면서 주민들에게 질 높은 교통서비스 제공을 약속할 예정이다.

앞서 26일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착공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적기 개통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이후 관양시장에서 상인들과 소통했다.

도 관계자는 "임기 3년 차에 들어서면서 민선8기 시즌1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즌2가 시작됐다"며 "3부지사 체제로 3년 차 도정을 이끌어 나가면서 김 지사는 현장을 자주 방문해 도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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