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제는 제안, 심사, 선정 등 예산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로 시흥시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는 것.

시흥시 주민참여예산제는 전면 개편을 통해 2023년부터 시 전역 또는 2개 이상의 동에 사업효과가 미치는 일반제안사업과 동별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자치회와 연계하는 자치계획형사업 등 두 종류로 구분해 운영된다.

제안사업 공모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안 내용은 다수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성 사업으로 복지, 환경, 공공질서 및 안전, 교통, 교육, 청소년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되며 단, 법령 및 예산 기준 위반사업, 선거법 위반 사항, 단년도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특정인 또는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 등은 제외된다. 

이와 함께 4월 말까지 접수된 제안사업은 일반제안사업과 자치계획형사업으로 구분한 뒤 각각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별 주민자치회에서 심사 및 현장 확인,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은 2025년도 시흥시 예산안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지역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시흥의 주인인 58만 시민의 뜻을 담아내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