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대표 관광지인 가평군 자라섬이 2024년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군은 올해 지역과 상생하는 자라섬 관광사업으로 가평읍 달전리 가평하수종말처리장에서 자라섬 서도까지 이어지는 자라섬 수변 생태·관광벨트(보행교) 조성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30일 알렸다.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시설 대피 여건이 제한적인 자라섬 특성을 고려해 섬과 육지로 이어지는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고 가평역에서 자라섬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오는 6월 1단계 공사로 길이 165m, 폭 2.0m의 보행 현수교(출렁다리) 준공에 이어 12월까지 2단계로 150m의 거더교(강관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전략적인 관광마케팅 확장으로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생활인구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라섬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를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하는 워케이션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자라섬 스마트 워케이션 센터는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매년 봄·가을 개최하는 꽃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외국인 유입 프로그램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자라섬 캠핑장 시설 개선, 유지·보수와 함께 자라섬 대표 축제를 선정해 매월 개최하고, 천년뱃길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은 4월 완공해 남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자라섬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자라섬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지방정원 등록을 마치고 휴식과 힐링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게끔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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