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서해5도의 불안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해5도 특별지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계획이 서해5도만을 위한 최초 지원책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해5도 특별지원 계획은 2024~2027년 4년간 총 5천127억 원을 투입해 5개 분야 8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5개 분야는 ▶정주 여건 개선 ▶주민 체감 확대 ▶안전편의 증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이다.

분야별 세부 사업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연평도 섬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과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노후주택 개량사업 등 20건에 1천108억 원을 지원하고 주민체감 확대 사업에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센터 건립, 연평 평화의 섬 사업 등 20건에 279억 원을 투입한다.

안전 분야와 기반시설 분야도 강화한다.

안전편의 증진은 대피시설 보수와 유지·관리, 병원선 건조,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등 7건 149억 원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은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백령 해수담수화시설 공사, 백령·연평 LPG 구축사업 등 30건에 3천590억 원을 투입한다.

제도 개선은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와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신규 사업 발굴,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정주생활지원금 지속 상향 등 총 4건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행정안전부가 수립 중인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해5도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은 종합 지원계획이다.

아울러 서해5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은 인천시와 옹진군이 전반적인 공모 조건을 재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가 시행한 제1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 내년에 끝난다"며 "곧 추진할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시와 옹진군의 숙원사업을 담아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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