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간이나 휴일에 장애인이나 가족을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 운영기관 31개 내외를 공모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도내 장애인복지시설·단체를 대상으로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기존 돌봄기관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된 시간에만 운영하고, 정기 돌봄이라는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증장애 중심으로 대상자를 한정하는 등 ‘어디나 돌봄’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도는 이러한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자 31개 내외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유형별 최대 1억 원, 총 사업비 21억 원을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공모 분야는 유형별 3개로 ▶(A형)기관중심 돌봄형 ▶(B형)기관중심 프로그램형 ▶(C형)자조모임 자율형이다. 유형별 상세 제공 서비스는 공모 신청 기관에서 대상자 수요에 기반해 자율적으로 구성·계획한다.

도는 3월부터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해당 운영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가 올해부터 선보이는 복지정책인 ‘경기 360° 돌봄’에 속한다. 김동연 지사의 대표 복지정책인 ‘360°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3가지로 구성했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서비스 지원 대상 공백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시간, 제공서비스 종류 공백까지 꼼꼼하게 살펴 다양한 돌봄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