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부천을)국회의원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고압변전소의 상동 호수공원 내 설치’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설 의원은 "상동 호수공원에 설치하려는 GTX-B노선 고압변전소는 전자파로 지역주민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리라 우려된다"며 "주민 건강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건강을 걱정하는 부천시민 모두가 하나로 반대하는 만큼 그 뜻에 따라 상동 고압변전소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GTX-B노선이 부천에서 정차하는 역은 부천종합운동장역 하나로, 상동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멀다"며 "반면 고압변전소로 해마다 100만 명 넘는 부천 주민들이 찾는 상동호수공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상동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도로 같은 우리나라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통화하면서 과거 상동지역에 고압선 매설공사를 진행하며 겪은 일을 소개했다"며 "당시 주민들의 굉장한 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다가 주민들 뜻에 따라 관련 대책을 강구한 뒤에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설훈 의원은 ‘경인선 인근 유휴 부지 등 대체 부지를 생각해 보라’고 제안했다"며 "국토부 2차관도 ‘알았다’고 수긍했다"고 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