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청 앞 인천 애뜰광장과 시청 내 카페에 커피박 벤치 전국 최초 설치

인천시는 시청 앞 인천 애뜰광장과 시청 내 카페에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자원화해 만든 커피박 벤치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고 5일 알렸다.

광장과 카페에 각각 4개, 1개씩 설치한 벤치는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커피합성목재로 제작했으며, 시는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하와 협약을 체결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초시설 연계형 실증시험 지원사업’으로 만들었다. 

시는 2019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지역자활센터 등과 함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약 340t의 커피박을 수거하며 안정적으로 재자원화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커피박 수거 전문 자활근로사업단을 만들어 전년 대비 50% 이상 수거량이 늘었으며, 수거된 커피박이 목재데크, 축사 깔게, 커피박 연필·화분 등으로 만들었다.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커피박 수거에만 그치지 않고 자체 사업모델을 발굴해 커피박 교구 제작 등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협력해 자생력을 키워 환경적 가치 창출은 물론 저소득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

시는 앞으로도 각 구 및 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참여 커피점 확대 등 안정적인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명환 자원순환과장은 "애뜰광장을 이용하는 인천 시민들이 커피박 벤치에 앉아 쉬는 동안 버려지는 폐자원이 선순환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