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락 부의장이 인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

인천시의회는 5일 제29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이 부의장을 전임 허식 의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할 새 의장으로 의결했다.

재적 의원 40명 중 33명이 출석해 과반인 총 21표(무효 12표)를 얻었다.

이 신임 의장은 제5~7대 미추홀구의회 3선 의원으로 7대 미추홀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뒤 제9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반기 제1부의장을 맡아 오다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돼 6월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이 의장이 맡았던 제1부의장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제293회 임시회에서 선출한다.

이봉락 의장은 "짧은 기간 주민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시의회가 앞으로는 여야 화합은 물론 사상이나 이념을 초월해 주민들만 바라보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말했다.

이 의장은 임시회 폐회 직후 기자실에 들러 허식 전 의장에 대한 앞으로 조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허 전 의장에 대한 시의회 공동 책임을 두고 "시의회도 당연히 책임이 있고, 의회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며 "공식적으로 의원들과 함께 시민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허 전 의장에 대해서는 "허 전 의장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윤리위가 공개회의에서 사과하도록 결의할 수 있다"며 "다각적으로 검토하겠지만 윤리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