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정신질환자의 안정적 사회복귀 등을 돕는 지역사회전환시설 3개소에서 지난해 1년간 지역사회복귀율이 91%를 달성했다. 지역사회복귀율은 시설 퇴소자가 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로 복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수원, 김포, 포천에서 각각 지역사회전환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정신의료기관에서 퇴원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자에게 24시간 보호와 재활 프로그램을 최대 6개월 제공한다. 3개 시설 정원은 총 66명이다.

지난해에는 3개 시설에서 총 156명이 퇴소했는데 이 중 91.6%(143명)가 가정, 일반 생활시설 등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나머지 13명은 정신의료기관으로 입원하거나 정신요양시설로 입소했다.

지역사회전환시설 입소 기간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입소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소 후에도 3개월간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도록 지원 중이다.

시설 입소는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 종사자의 경우 지역사회전환시설 누리집(http://www.halfway.or.kr/)을 통해 의뢰 가능하다.

김병만 도 정신건강과장은 "지역사회복귀율 91%는 지역사회전환시설이 정신질환자의 탈원화와 지역사회 복귀에 기여하고 있다는 지표"라며 "지역사회전환시설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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