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00개 크기의 공원이 부천시에 들어서 앞으로 시민들은 편안함을 주는 녹색도시를 체감할 전망이다.

부천시는 이번 공원 정비 계획으로 ▶어린이가 뛰어놀기 좋은 공원 ▶구석구석 안전한 공원 ▶누구나 걷기 좋은 공원을 만들어 생활에 쾌적함과 만족감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총 296만4천㎡의 201개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일상 속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고 녹색복지를 실현했다.

또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았던 공원의 낡고 단조로운 어린이 놀이시설을 아이들의 호기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시설로 교체했다. 산과 인접한 공원은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모험심을 키우는 숲속 놀이터 콘셉트로 조성했다. 더욱이 시는 어린이놀이터 개발은 인구와 출생률이 감소하는 지역사회 문제에도 적극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마련했다. 상동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확대하고, 야간 가족 동반 이용객을 위해 관내 최초로 놀이형 경관조명을 도입했다. 넘말공원 어린이놀이터에는 아이들 놀이욕구를 충족할 집라인(zipline)을 부천에서 처음 설치했다. 장애아동을 위한 평지형 모래 공간과 트램펄린도 마련해 누구나 어우러져 함께하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도당공원, 성주산 아이숲터공원, 은데미 솔방울 유아숲체험원은 숲 놀이터로 꾸몄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은데미 나래 유아숲체험원에는 곤충호텔, 잠자리 징검다리, 꿀벌교실, 풍뎅이하우스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자연친화 놀이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민의 호응을 높였다.

시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공원 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추가 설치했다. 세면대와 개별 칸에 시설된 벨을 누르면 경찰서 상황실로 자동 연결되는 동시에 외부 경광등과 사이렌도 작동한다. 현재 총 91곳의 공원 화장실에 설치했으며, 올 상반기 관내 모든 공원 화장실로 확대한다.

앞으로 시는 총 45억 원 예산을 들여 소새울공원 리모델링 사업 준공과 상반기 복사골·미리내공원 등 노후 근린공원 리모델링을 완료한다. 올 하반기까지 자연생태공원에 위치한 부천식물원과 누구나숲길 리뉴얼을 동시 진행해 관람객에게 녹색 힐링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2025년까지는 총 5.15㎞ 구간에 걸쳐 송내대로 푸른빛 산책로를 조성, 테마산책로와 도시 야간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조용익 시장은 "시는 부천(춘의동)·소사(소사본동)·오정(오정동) 대공원을 3개 구 거점 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2026년까지 축구장 100개 크기의 공원을 확충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쉼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생활 체감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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