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PG). /사진 = 연합뉴스
공천 (PG). /사진 =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여야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총선 준비에 속도가 붙는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인천을 포함한 23곳의 1차 경선 지역과 단수 지역 13곳을 발표했다.

인천은 남동갑과 연수을이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연수을은 정일영 현 국회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남동갑은 맹성규 현 국회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 후보로 결정됐다. 현역 의원과 전 구청장, 시의원 대결 구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며, 투표 결과는 21일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연수을 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현역 의원과 전 구청장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남동갑은 현역 의원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남동을과 부평갑 자리를 두고도 관심이 뜨겁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 공천이 유력했던 남동을에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훈기 전 기자가 전략공천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남동을 공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또 박 전 시장이 중·강화·옹진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도 나오면서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 윤곽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부평갑도 돈 봉투 논란에 선 이성만 의원이 복당을 신청했지만 인재영입된 노종면 전 YTN 디지털센터장이 언급되면서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을 두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이 지난 2일 총선 인재로 영입한 이 전 기자와 노 전 기자는 모두 인천과 연고가 있으며, 인재영입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천에서 나고 자란 만큼 인천 출마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인 남동을과 부평갑 공천은 아직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중앙당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다양한 시도와 구상을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6일 오후 회의를 열어 공천 부적격자를 가려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의결 즉시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14일부터 면접을 진행해 단수 추천, 우선 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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