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영순 구리 예비후보 선대위는 7일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제작 배포한 의정활동보고서 5쪽 ‘21대 국회에서만 구리발전 예산 1조 4천600억 원 확보’와 관련 (본보 2월 6일 인터넷판) 무려 94%에 해당하는 1조 3천 754억 원이 지난 3년간 예산편성 및 지출된 사실이 전혀 없음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윤 의원의 의정보고서가 대단히 부풀려져 허위사실에 가깝도록 왜곡됐다"고 판단하고 "보고서에서 주장한 사업 중 가장 액수가 큰 ▶별내선 복선전철건설 3천 646억 원 ▶안성∼구리 고속도로 1조 50억 원 ▶태릉∼구리 광역도로 건설 58억원 등 3건을 구리시 금고에 입금된 사실여부를 확인코자 구리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 질의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구리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은 지난 6일 답변서에서 "별내선 복선전철건설 사업의 경우 3천 646억 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ㆍ도비는 입금된 사실이 없고 시비 748억 3천 800만 원을 집행했다"고 했다.

이어 태릉∼구리 광역도로 건설의 경우 58억 원 중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기간에 시비 14억 원만 집행됐고 국ㆍ도비 집행 은 전무하다. 아울러 "안성∼구리 고속도로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구리시 예산편성 내역 자체가 아예 없음을 알려왔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 선대위는 "윤 의원은 의정보고서 5쪽의 내용에 대해 책임 있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내용을 과장해 유권자를 현혹시켰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미 구리시 선관위에 의정보고서 관련 내용에 관해 공직선거법위반 여부를 질의한 사실이 있다"며 "윤 의원이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법률팀의 자문을 거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영순 예비후보 선대위는 의정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구리시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여부를 질의한 결과 "허위사실로 주장하는 부분에 관해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첨부해 신고·제출해 줄 것을 회신받았다"고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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