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1천500만 반려인구 시대를 맞아 명절이나 휴가철 등 연휴마다 반려동물 위탁시설 부족과 동반 이동이 제약되는 문제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국민의 힘 이용 경기도 하남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고민을 해소하는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다.

 이용 후보는 반려동물 6대 공약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돌봄센터 구축 ▶펫시터, 반려문화교육 등 전문서비스 운영 ▶반려견 놀이터(PET ZONE)설치 ▶유기 동물 구조, 의료비, 입양 지원 ▶반려동물 동반 페스티벌, ‘하남 반려견동반트레킹 대회’ 개최 ▶반려견 순찰대, ‘펫트롤’ 서비스 도입 등을 발표했다. 

하남은 특히 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급성장했지만, 이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시설은 태부족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지난해 기준 하남시 등록 반려동물 수는 약 1만 8천여 마리가 반려동물로 등록되었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반려동물 등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 등으로 동물이 유기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야생화된 들개에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도 늘어나고 있다.

이용 예비후보는 "많은 반려인 가구가 명절 때마다 어려움을 얘기하지만, 1인 가구의 경우 특히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면서 "애견호텔 등 반려동물 위탁시설도 이미 명절 연휴 한 달 전부터 만석이라 비용을 들여도 예약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연휴 기간에 유독 동물 유기가 늘어나는 것도 현실"이라며 "하남 시민들의 반복되는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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