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운외창천(雲外蒼天)’ 마음가짐으로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과천 미래 100년, 지식·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24년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난관을 벗어나 다시 한번 비상하는 해가 되리라 기대한다는 긍정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업 유치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신년대담에서 함께 전했다.

다음은 신계용 시장과 일문일답.

-올해 가장 역점 추진할 과제는.

▶무엇보다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시민들 관심이 높다. 따라서 과천지구에 시민들이 원하는 종합병원을 성공 유치할 생각이다. 

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래 먹거리 신성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식정보타운에 혁신특구를 조성하고 월드푸드테크센터를 설치해 과천시가 푸드테크 허브도시로 부상하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회관 리모델링 사업, 한예종 유치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조성하고 교육, 출산·보육 지원사업을 확대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예종 유치를 발 벗고 뛰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한예종 유치는 과천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서 의미가 크다. 과천시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2.6%가 한예종 유치를 찬성하는 만큼 제대로 준비해서 꼭 유치하고 싶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이전이 완료된다면 토지매입비, 건립비용, 조성시간을 단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입주기업과 연계해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에도 이점이 있다. 

각계각층 민간전문가들로 대표단·기획단·서포터스 등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지식·문화예술 거점도시를 주제로 한예종 유치를 위한 포럼을 진행하는 한편, 한예종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니즈를 파악해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미래 성장 기업 유치 계획은. 

▶지식정보타운에 IT, 신소재, 의약 분야 등 지식산업 기반 기업들이 입주하는 만큼 과천에서 성장을 극대화할 환경을 만들겠다. 

더욱이 150억 원 규모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지식정보타운 내 중견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까지 과천에 터를 잡고 꿈을 펼치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더 나아가 푸드테크 혁신특구를 만들어 세계적 신성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지난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1위 성과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소통하고 지원해 기업과 상인, 시민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선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 과천과천지구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게 된다. 주민 재정착과 자족 기능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 용적률 상향과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유수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장 추천물량 확보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과천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안에 대학병원 이상 종합병원을 성공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과천주암지구는 지구 내 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공사를 추진하고, 화훼 임시 판매시설 조성과 운영도 시작하겠다.

과천갈현지구는 지난해 12월 구성한 민·관·공 협의체 운영을 바탕으로 주민 재정착과 각종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해 올해 상반기 지구계획을 수립하겠다.

-고질적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개선 대책은.

▶사람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에 더욱 신경 쓰겠다. 더욱이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과천~이수 복합터널은 지난해 12월 맺은 사업실시협약에 따라 올해 실시설계가 이뤄져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도 바로 착공하고, 무엇보다 서울랜드, 경마공원 등 관광수요에 따른 교통량이 반영되는 교통계획이 수립되도록 하겠다. 

그 밖에도 GTX-C노선, 과천~위례선도 시민 여러분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과천시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과천시 어디서든 서울로 연결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

더불어 과천지식정보타운 1단계 준공이 오는 6월로 계획된 것과 발맞춰 기존 과천대로 서울방향 교통량을 감소시키고자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 개통을 추진함은 물론, 지난해 12월 출근시간 지하철 4호선 증차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증차를 이끌어 내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도 힘쓰겠다.

-끝으로 시민에게 못다 한 말씀은.

▶과천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계각층, 심지어 초등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온정이 넘쳐난다. 지난해 12월 22일 개장한 문원체육공원 내 공공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의 웃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시책들이 성공리에 진행되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 주시면 그 지혜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 미처 다 말씀드리지 못한 복지, 교육, 안전, 환경 등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 작지만 강한 과천다움을 이어 가겠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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