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기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4∼15일 면접을 진행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228명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후보자들은 14∼15일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본다. 면접 일정이 끝나면 단수추천 후보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이 순차 공개되며, 공천에서 배제될 하위 10% 현역의원 7명도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선거구의 경우 후보를 몇 명까지 포함할지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면접 다음 날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평택을 선거구부터 시작해 여주·양평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면접 일정에서 도내 선거구 중 유일하게 제외된 시흥을 선거구는 공천 후보자의 제출 서류 보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한 인적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은 ▶동일 지역 3선 이상 ▶청년과 여성 등 가산점이 있는 경쟁자와 경선 때 15% 감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30%에 속할 경우 20% 감점 등을 평가 기준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전략공천 지역도 주목된다. 현재 국민의힘에는 경기지역 선거를 이끌 중량감 있는 후보가 나오지 않는 모습으로,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도 경기지역 출마를 기피하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전국의 최대 50개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검토 중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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