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복합타운 안 의료시설 등 주요 시설물의 올해 안 착공을 위한 건축인허가 절차가 시작됐다.
하지만 6개 주요 시설물 가운데 청라의료복합타운 MF1-1블록 의료시설과 MF1-3블록 교육연구시설만이 경관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5일과 7일 열린 ‘2024 제4차·제5차 경관위원회’에서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가 제출한 청라의료복합타운 6개 시설물 중 의료시설과 교육연구시설만이 조건부 의결됐다. 경관위원들은 의료시설의 경우 배면부 커브 곡면 도입 검토를, 교육연구시설은 루버를 활용한 입면 디자인 보안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관심의를 통과한 청라의료복합타운 안 의료시설(800병상 규모)은 서구 청라동 6의 19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9층, 건축총면적 16만5천135.95㎡ 규모로 지어진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안 MF1-3블록에 들어설 교육연구시설은 청라동 6의 21 일원에 지하 1층·지상 8층, 건축총면적 1만6천506.86㎡ 규모다.
경관심의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온 청라의료복합타운 노인복지시설(1천20가구)은 청라동 6의 3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9층, 건축총면적 19만79.62㎡로 계획됐으며, GC6-1블록의 생활숙박시설(192가구)는 지상 45층, 건축총면적 3만561.96㎡로 지어진다. 재검토된 GC6-2블록 오피스텔(2천411실)도 지상 49층, 건축총면적 48만5천413.65㎡ 규모로 건립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MF1-2블록에 들어설 지하 3층·지상 14층, 건축총면적 6만576.96㎡ 규모의 교육연구·업무시설도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인천시, 인천경제청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부지(26만336㎡)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의료시설 등 주요 시설의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건축인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2021년 7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같은 해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5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를 설립했다. 하지만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는 대내외 변수로 협약 때와 달리 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인천경제청에 사업 조정을 요구했다. 애초 계획한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안의 창업시설 등 일부 건축 규모 조정과 청라의료복합타운 준공 시기 조정(2023년 착공, 2028년 완공→2024년 착공, 2029년 완공) 등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수용해 지난해 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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