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00억 원의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다.

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이날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회장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400여 명의 임금 133억4천만 원과 퇴직금 168억5천만 원, 총 301억9천만 원을 주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다.

앞서 검찰은 근로기준법위반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에 위치한 대유위니아 사옥과 성남시 R&D 센터, 박 회장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의 위증 혐의에서도 추가로 수사 중이다.

당시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한 뒤 임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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