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與不取 反受其殃(천여불취 반수기앙)/天하늘 천/與줄 여/不아닐 불/取취할 취/反되돌릴 반/受받을 수/其그 기/殃재앙 앙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로 인해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천하대세가 한신에 의해 좌우될 즈음, 제나라 변사 괴통이 한신을 찾아가 말했다. "일찍이 상법(相法)을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뼈에 있고 근심과 기쁨은 얼굴빛에 있고, 성패는 결단에 달렸습니다." 한신이 물었다. "그럼 과인은 어떻습니까?" "얼굴을 보면 봉후(封侯)에 지나지 않고 또 위험이 따라 있으나 등을 보면 귀한 것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괴통은 천하대세가 한신에게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다음 이같이 말했다. "대개 말하기를 ‘하늘이 주는 것을 갖지 않으면 도리어 그 꾸중을 받고. 때가 이르러도 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그 화를 받는다(天與不取 反受其殃 時至不行 反受其殃)’고 합니다. 바라건대 깊이 생각하십시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