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무실역행(務實力行)의 포부를 밝힌 포천시. 민선8기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백영현 포천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7대 주요 핵심 사업을 설명했다.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3대 특구 유치를 포함해 포천시민을 위해 준비한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다음은 백영현 시장과 일문일답.

-올해 시정 화두는.

▶민선8기 시장 취임 이후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각오를 품고 도약하고자 한다. 말과 이론만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 포천시 미래 100년을 이끌 7대 주요 핵심 사업을 정했으며, 이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7대 주요 핵심 사업은.

▶올해 포천시 7대 주요 핵심 사업은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유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 획기적인 주거환경 개선, 축제와 행사 통폐합 추진, 각종 주민생활 편익사업이다.

-3대 특구 유치에 대한 추진 배경은.

▶그동안 포천은 이중·삼중으로 중첩된 규제 탓에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초고령화와 인구 유출을 피하기 힘들었으며, 인구감소지역 관심지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3대 특구 유치 준비는.

▶먼저 첨단드론산업을 앵커 산업으로 하는 특화단지를 조성해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고자 한다. 일자리와 교육, 주거와 힐링이 어우러지는 직주근접형 단지를 조성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포천시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 갈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지정돼 자유롭게 비행 실증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승진과학화훈련장, 영평사격장,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시험장 등 첨단 군 시설이 다수 소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우리 군 최초의 합동 전투부대인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로 전략적인 민·관·군 드론산업 육성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 

아울러 영북고등학교 드론과, 대진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학과, 경복대학교 드론건설환경학과 등 관내 소재 학교와 드론 인력 연계가 가능하다.

앞으로 군용드론시험인증센터 건립, 민·관·군 첨단드론 종합교육훈련센터 조성, 방위산업과 연계한 군 챌린지 유치, 국토부 드론 상용화 사업 추진 등 국방드론 중심의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나선다. 포천형 미래교육을 통해 지역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포천에서 배운 인재가 포천에서 일자리를 찾아 포천에서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포천 학생에 맞는 일반·특성화 교육시책, 주민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다함께 글로벌 포천 교육 등 포천 학생을 위한 지역교육계의 역할을 키우고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등 다른 특구와 연계 방안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과 포천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복대, 대진대, 차의과학대, 포천상공회의소가 협약에 동참했으며, 7일 지방시대위원회 경기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평화경제특구’는 평화경제특구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접경지역에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포천 대표 관광지인 한탄강 권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하고, 단순한 산업특구가 아닌 후대에 물려줄 지속가능한 관광특구를 만들 계획이다.

한탄강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국가정원 조성, 집라인, 보도 현수교 설치 등 관광 포천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통일부의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이와 연계한 구체적 사업을 구성해 올해 하반기 한탄강 평화경제특구 지정 기본 구상에 대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했다.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은.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은 도시 발전의 기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했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사업도 신속하게 진행 중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이 크게 줄었다. 이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매진해 시민 편의를 증진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이 갖춰진 직주근접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올해 신년 화두로 내세운 ‘무실역행’을 실천하고, 포천시민이 더 큰 행복을 느끼도록 온 힘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포천은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기회의 도시이자 준비된 도시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겠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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