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닭을 도살하는 도계장 사이 차단방역을 하고자 총력 대응한다.

14일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도계장은 모두 2곳으로 산란성계를 도축해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과 학교급식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포천시에 있는 닭고기 수출업체는 연간 1만t 이상을 베트남에 수출하며 할랄 인증 도계장으로 2023년 기준 국내 연간 244t 제품을 판매했다.

동두천에 위치한 도계장은 포천 도계장과 함께 도내 학교급식에 닭고기 약 55%를 공급한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AI를 차단하려고 생계차량 거점소독을 벌이고, 가금이동승인서 점검, 운전자용 간이소독기 지급, 도계장 생·해체검사 강화, 차량·출하가금 환경검사 주 1회와 작업장 소독 같은 차단방역에 힘쓴다.

정봉수 소장은 "경기북부지역도 철새유입에 따른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가능하다. 철새 분변에서 꾸준히 저병원성이 검출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도계장에 능동 감시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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