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입구사거리 인근에 도로표지판이 훼손된 채 방치됐다.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입구사거리 인근에 도로표지판이 훼손된 채 방치됐다.

인천지역 내 설치된 도로표지판이 관리부실로 시민불편을 야기한다.

15일 오전 10시께 찾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입구사거리 인근에 도로표지판이 훼손된 채 방치됐다.

공영주차장 표지판과 이를 지탱하는 지지대, 공회전 제한구역 표지판이 보행로에 나뒹굴렀다.

방치된 표지판으로 이곳을 보행하던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으며, 표지판을 거점 삼아 쓰레기가 쌓여 미관도 저해됐다.

문제는 해당구간이 유동인구 밀집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표지판을 3년 가량 방치해왔다는거다.

월미도, 인천역, 월미산 등 관광인구가 많을 뿐더러 인근에 산책로가 조성돼 주민 이동도 많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거다.

표지판이 수년 째 방치되자 인근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기도 했다.

주민 박모(67)씨는 "표지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회수 등 조치진행 해야지 왜 인도에 방치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민원이 다수 발생했는데도 방치하는 거 보면 무관심이라 생각된다"고 분개했다. 

같은 날 정오께 찾은 찾은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면도로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이 떨어져나갔으며, 전봇대 뒤에 보관돼 있었다.

이곳 역시 약 2년 가량 표지판이 떨어진 채 방치됐지만, 수리와 현장조사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훼손 표지판은 도로 정보를 혼선시키고 도시미관을 저해시키는 요소로 주기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각 지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표지판을 신속하게 회수와 보수 조치를 진행하겠다"라며 "주기적인 현장점검을 진행해 표지판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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