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8조4천10억 원, 영업이익 5천849억 원, 당기순이익 1조63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기간(2021~2022년)을 제외하면 가장 큰 이익을 달성했다.

15일 HMM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으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4분기 영업이익 달성으로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대비 25%에서 20%로 낮아져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대비 2023년 실적 감소는 수요 둔화와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2022년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 평균 3천410p에서 2023년 평균 1천6p로 71% 하락한 부분도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다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 수 제한으로 운임 변동성이 크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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