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19안전센터에 전기차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를 지원했다.

시는  신상진 시장과 홍진영 성남소방서장, 서병주 분당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압용 질식소화포 11개(개당 385만 원·총 4천235만원 상당)를 성남·분당소방서에 전달했다고 18일 알렸다.

전기차용 질식소화포는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특수소화 장비다. 

연소로 인한 화염과 유독가스를 차단해 화재 확산을 막는다.

1천400도를 넘는 화염을 견딜 정도로 내열·난연성이 뛰어나 2차 피해 예방도 가능하다.

전기차용 질식소화포는 성남소방서에 6대, 분당 소방서에 5대가 각각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의 열 폭발 현상이 차량 전체로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진다"며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질식소화포를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보조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 9천362대를 시민에 보급했다.

올해는 차량가의 17~50% 보조금을 지원해 4천392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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