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에어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층 1천4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취약가구 에어컨 청소지원 사업’을 벌인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민이 직접 제안해 선정한 사업으로 광역 지자체 최초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같이 에너지이용 소외계층 가구에 에어컨 분해청소와 소모품 교체 따위 정비를 지원한다.

청소지원 대상 1순위는 2019년(586가구)과 2020년(827가구)에 도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에어컨을 설치한 1천413가구다. 

지난 2019년부터 에너지이용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3천95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새로 시작하는 에어컨 청소 사업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에어컨 청소지원사업 보조사업자를 모집한다. 공모기간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이며 공모 목적에 알맞은 사업을 추진할 도내 소재 비영리기관·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단체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시·군 수요자로 정한 에너지이용 소외계층 가구를 대상 에어컨 청소와 점검을 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에너지관리과(☎031-8030-2482)로 문의하면 안내받는다.

최종일 도 에너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이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며 에어컨 필터와 콘덴서 코일 등 분해청소로 공기순환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도 절감할 예정"이라며 "에어컨 청소 인력양성 교육으로 취업연계 같은 일자리 창출까지 전망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