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관 누수와 같은 문제들로 완공이 지연된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가 사용승인을 받았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금호 리첸시아 1단지의 사용승인을 했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지난 1일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사용승인 신청에 앞서 시 품질점검단과 안전점검자문단이 지난달 10일과 18일 현장점검에서 지적한 사항을 보완했다. 

지하주차장 배관 누수는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뺐던 냉수 배관에 다시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밸브가 열려 물이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역시 누수가 발생한 스프링클러는 파손된 헤드를 교체하고, 소방시설 완공검사증명서도 받았다.

하자보수보증증권도 제출했다. 시는 2019년부터 100호 이상 오피스텔과 공동주택은 하자보수보증금을 예치하거나 증권으로 제출토록 했다. 2년에서 10년까지 하자보수 기간 내에 건설사가 하자보수를 이행하지 않으면 입주자가 보수비를 청구하도록 한 제도다.

시 관계자는 "관계 부서 협의 결과 건축물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법령에 따라 공무원을 대행해 현장 조사·검사를 한 4명의 건축사로부터 설계도서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받아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승인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분양자의 안전, 건축물 하자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하면 적극 중재하겠다"고 했다.

이 단지는 입주 예정을 앞두고 지하주차장과 같은 공용 시설의 하자보수를 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안전을 우려하며 민원을 냈고,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시행자·시공사·입주예정자 대표들과 민원 해소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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