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준무 일반의가 환자에게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시현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를 도입·운영한다.

경두개직류자극술은 약물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이 되리라 기대된다. 또 기존 치료와 병행 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

경두개직류자극술은 전극을 통해 일정 시간 낮은 강도의 전류로 뇌피질을 자극해 막전위에 변화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별도의 마취나 약물을 투여하지 않아 임산부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매일 1회 30분, 일주일에 5회, 총 4~6주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 우울장애 개선 효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두개직류자극술을 6주 동안 12회 적용했을 경우 항우울제 수준으로 우울 증상 개선 치료 효과가 있었다. 항우울제 치료와 병행한 경우 치료 효과를 57% 개선한다고 나타났다.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별도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산부와 같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도록 돕는다"며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한데,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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