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항공교육 수요 유치에 힘쓴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에서 23일까지 발리·마카사르·파푸아 등 공항장과 임원 26명을 대상으로 2차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자카르타·롬복·족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13개 지역 공항장과 임원 20명을 대상으로 1차 연수를 했다.

교육생들은 경영 전략과 허브 전략, 상업마케팅, 여객서비스, 주변 지역 개발 등 6개 분야 강의를 수강했으며 3차례 현장 견학을 통해 인천공항 건설, 운영·경영 노하우,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이들은 인천공항 안 ‘K-culture zone’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공사는 2018년부터 2년간 인도네시아 공항 운영 기업인 ‘AP1(PT Angkasa Pura I)’의 교육컨설팅을 수행하며 인니 공항 임직원 470명을 대상으로 18개 과정을 제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AP1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업, 서비스, 공항계획 등 5개 과정을 제공하는 신규 교육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주요 공항의 개발과 확장을 계획 중이어서 항공 분야 교육 수요 또한 풍부하다고 전해졌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각 지역 공항은 물론 동남아지역 항공교육 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등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 개원한 공사 인재개발원은 그간 전 세계 150개국 1만여 명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해외 공항장 대상 고위급 과정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는 물론 국제 항공교육기관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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