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감염병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팬데믹 같은 대규모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시는 19일 대회의실에서 올해 감염병 예방 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고자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위원장인 박덕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감염병 관련 분야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한 11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시행 계획의 방역사업을 점검하고, 올해 인천시 감염병 예방·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관문 도시로 신종 감염병 대응·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오미크론 변이 첫 확진자가 모두 인천을 통해 입국했던 만큼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올해 시의 감염병 관리 시행계획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방역 정책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위기 대응·대비 고도화 ▶감염병 감시망 구축과 지역특화 감염병 관리 강화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협력을 4개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감염병 위기 대비 체계 고도화와 신종·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구축, 감염병 위기 역량 강화, 지역특화 감염병 관리 강화, 유관기관 협력·파트너십 구축 등 10개 추진과제와 33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중점 추진사업인 감염병 전문병원을 인천에 유치하고자 감염병 전문병원 필요성과 구축 타당성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는 등 정부 예산심사 단계별로 대응해 2025년 국비가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군·구에서 개별 추진하던 취약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해 경제적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노인 건강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생물테러 초동 대응 요원 역량을 강화하고 신종·미래 감염병 대비 격리입원치료 병상 운영, 감염병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 개정,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대응 강화,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관리, 감염병격리 입원치료비도 지원한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 실정에 맞는 촘촘한 감염병 예방과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감염병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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