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수질 1·2등급 지역도 수질오염원 관리 대책을 수립한 경우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가능하도록 한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한 시·군 관리계획 변경 수립지침’을 발표하면서 하남시 창우동 일대 약 16만2천㎡ 규모 H2부지에 대학병원을 건립할 길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하남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에서 "하남시가 현재 K-스타월드 사업을 미사섬에 계획하기에 창우동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준비한 대학병원 건립 계획을 밝혀 주목받았다.

창우동 일대 H2부지 내 필수 시설로 인접 도시 의료수요까지 수용할 R&D센터와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갖춘 수도권 동부권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대학병원’을 유치해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예비후보는 수질오염 방지·저감 대책을 마련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되면 과거 2등급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던 5만8천614㎡(35.4%)를 포함해 창우동 일대 지역(16만2천2180㎡)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과거 10%로 제한했던 의료시설 부지를 20%까지 늘려 대학병원 건립과 향후 증축을 위한 최상의 입지 조건을 만들겠다"는 구체적 실행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그는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과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 과정에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에 부합하는 수질오염 방지·저감 대책 ▶각 컨소시엄이 내세운 종합병원 규모 ▶병원 사업제안서 ▶필수 시설(의료시설) 이행 계획을 명시해 각 컨소시엄이 내세운 병원 선호도가 사업자 선정의 주요 척도가 되도록 하겠다"며 대학병원 건립에 대한 확고한 결심을 드러냈다. 

또한 "하남시내 보건소와 병원, 인접 도시와 의료체계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 수 있는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복지와 문화, 주거시설을 건립해 ‘첨단 메디컬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면 향후 100년 하남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된다"며 대학병원 건립 당위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병덕 예비후보는 "이 모든 과정을 주민공람을 통해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빚어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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