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선교 여주·양평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인 이태규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 김 예비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이 예비후보와 보좌관, 지역주민을 양평경찰서에 고발한다고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온갖 허위사실과 비방에도 여주시와 양평 발전에 필요한 공약 발굴이 먼저라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으나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와 비방에 더 이상 참지 않고 강력 대응한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고발장에는 "경선 결정 뒤 상대방 경선 후보로부터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흑색선전과 비방물을 접하고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며 "공정한 경선과 선거를 위해서는 피고발인들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를 시정하고자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명시했다.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고발 계획에 이 예비후보는 즉각 고발해 사실관계를 양평 주민에게 알리라고 맞받아쳤다.

이 예비후보는 성명에서 고발 조치는 조선일보 사설 비판, 공흥지구 개발비리 사건 경찰 이첩 같은 언론보도를 희석시키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지난달 17일 경실련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사회 물의를 일으킨 사람으로 제22대 총선에서 공천배제 대상자에 포함했고,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언론 보도로 대중에게 모두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양평=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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