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공사는 수산부류 활성화와 시민에게 질 좋은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강북수산㈜), 하남 황산 초대형 활어 도매상인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지난 19일 열린 체결식에는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양승휘 강북수산 대표이사, 신규 허가를 받은 수산 부류 중도매인 7명 등이 참석해 활어류 집하 보관 시설 설치 및 기존 황산 영업장 폐쇄 후 이전 시기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번 체결된 3자 간 업무협약으로 그 동안 침체됐던 구리농수산물시장 수산부류의 활성화는 물론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 수도권 주요시장의 수산물 공급을 주로 맡았던 하남시 소재 대형 수산물도매상들을 유치함으로써 수산물 공급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타 시장보다 더 싱싱한 활어를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아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구리도매시장의 수산물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매시장 활성화와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른 시장보다 한발 앞선 영업력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리농수산물공사는 활어류의 대량집하 및 분산을 위한 보관 시설의 설치 기반을 조성하고 강북수산㈜은 상장거래 집하 용도의 시설물을 건축해 운영한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중도매인 신분으로 재탄생한 하남 황산 대형 활어 도매상인들은 시설물 설치 완료 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고 지역사회 소상공인 및 시민들에게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양희승 강북수산대표는 "이번에 영입된 활어 신규 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에 잘 적응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사장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수산물의 꽃인 활어의 매출향상을 통해 침체된 수산시장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기회를 만들자"며 "수산시장이 활성화되면 제철 활어에 대한 감사할인 이벤트 등 지역사회 환원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남 황산 대형 활어 도매상인이 신규 중도매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지난해 9천억 원을 상회하던 구리도매시장의 거래금액이 올해는 1조 1천억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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