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이상동기범죄 같은 강력범죄에 대응하고자 광역단위 전담조직인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출범했다.

21일 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조직재편으로 치안수요 집중 지역과 시간에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창설했다. 현장치안 활동 핵심인 지구대·파출소 인력은 그대로 유지한다.

합동 출범식은 북부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 2개대 모두 194명과 형사기동대 2팀 모두 61명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했다.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는 범죄통계,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Pre-CAS),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Geo-Pros) 치안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기동순찰대는 도내 다중밀집장소, 유흥가·먹자골목, 1인가구·원룸 밀집지역, 지역축제에서 순찰을 하고, 중요수배자 검거와 대테러,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형사기동대는 우범지역에 다수 인원을 집중 투입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며 조직·집단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구대나 파출소, 수사, 형사, 교통 같은 기능별 업무와 관할 구역이 구분돼 일정한 형식인 치안 수요에 대해 신속 대응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림역, 분당 서현역, 관악산 사건처럼 비정형 이상동기범죄가 연이어 발생할 때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기 어려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따랐다.

경찰은 주요 범죄 취약지 집중배치로 예상하지 못한 치안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이들을 적극 투입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리라 전망한다.

김도형 청장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운영이 성공해 범죄 예방과 대응 분야의 역량을 높이고, 도민께 안전한 치안환경 제공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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