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용인병 후보로 고석(64)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가운데 공천 경쟁을 벌였던 권미나(54)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 펼침막이 훼손됐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

권 예비후보는 21일 "지난 18일 오후 5시 33분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사무실을 임대하러 온 양 위장하고 (예비후보 사무소에 )들어와 ‘사무실 내일 철수하느냐’ 물었다"며 "캠프 본부장이 ‘권 예비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하자 사무실 여기저기를 다 열어보고 확인한 다음 나가면서 계단에 있는 배너를 뒤집어 놓고 현관과 계단쪽에 게시한 펼침막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당시 자리에 없어 신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사무실에 있던 음료수 한  박스를 허락 없이 들고 나가고, 일행 중 1명이 화가 난 모습으로 펼침막을 훼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절도와 재물 손괴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숭고한 선거를 방해하는 죄에 해당한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배후도 밝혀 달라"고 했다.

한편, 권 예비후보 측은 용인서부경찰서에 절도 따위 혐의로 고발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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