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용인갑 예비후보로 이원모(44) 대통령실 전 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한다는 설이 나돌자 진작부터 공을 들이던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한다.

20일 김희철 예비후보에 이어 21일 강만희 예비후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공천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용인갑 지역 정서를 무시한 제3의 인물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에 용인갑 지역 예비후보들과 지역 유권자들은 상당한 우려를 표하면서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전략공천 중지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특정인을 전략공천할 경우 유권자들의 배신감을 감당하지 못한다 ▶용인갑은 지역 출신에 대한 선호가 강하기 때문에 연고가 없는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경우 국민의힘 간판만으로는 본선 경쟁력이 없다 ▶13대부터 21대 총선까지 9번의 선거에서 용인 출신이 아닌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당선하지 못했다 ▶용인갑 지역구에 아무나 전략공천해도 당선 가능하다는 생각은 큰 착오다 ▶용인갑 지역은 최근 새로운 아파트 준공으로 외부에서 인구가 계속 유입해 무작정 본선 승리는 장담하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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