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3월부터 찾아가는 산후 우울 심리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산후 우울은 출산 후 약 2주에서 1년 사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난 2021년 실태조사에서 산후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은 52.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 또는 출산 후 6개월 이내인 산모에게 우울 선별검사를 진행해 산후 우울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검사는 에딘버러 척도를 포함해 총 13문항으로 이뤄지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 자택에 산후도우미가 방문해 우울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산후 우울 선별검사(에딘버러 우울척도검사) 결과에서 우울 고위험군(10점 이상)으로 분류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보제공과 심층 상담, 필요시 정신건강 전문의 연계 등 체계적인 서비스와 관리를 받는다.

조정호 보건소장은 "찾아가는 산후 심리지원으로 산모들의 정신건강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세심한 관리로 출산 후 심리적 건강과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모 이외에 난임부부 등 심리지원 대상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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