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오산 영입인재로 김효은(42)전 EBSi 영어강사를 전략공천하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2일 "그동안 국민의힘은 마포 정청래, 오산 안민석 등 몇몇 지역구에 자객 공천을 공언했다"며 "하지만 거물 정치인 후보가 아닌 영어강사 출신을 공천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 자객 공천 방침을 공공연히 언론에 흘리며 ‘윤석열 정권 키즈’인 차관 그리고 ‘정치 대선배’인 유승민 전 의원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참 실망스럽다"며 "국회의원과 영어강사가 무슨 상관인가. 더구나 오산과 아무 연관 없는 분이라 시민들이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정유라도 안민석을 떨어뜨리기 위해 오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며 "참 정치하는 방법이 치졸하고 씁쓸하다. 오산시민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걸 이번 선거를 통해 오산시민들과 함께 정치공작 세력들에게 똑똑히 보여 주겠다"고 주장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