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PG). /연합뉴스
4·10 총선 (PG).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본선 대진표 윤곽이 속속 드러난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을 인천 동·미추홀을, 박찬대 최고위원을 인천 연수갑 예비후보로 각각 단수 공천하고 중·강화·옹진은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의 3인 경선을, 동·미추홀갑은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예비후보 2인 경선을 결정했다.

앞서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던 연수을은 정일영 의원이 고남석 예비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남동을은 맹성규 의원이 고존수 예비후보를 제치는 등 현역 국회의원이 모두 승리하며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도 연수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과 동·미추홀을 윤상현 의원, 중·강화·옹진 배준영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각각 단수 공천하고 경선 지역을 순차 발표하는 중이다.

이처럼 단수 후보와 경선 후보가 속속 확정되면서 본선 대진표가 구체화된다.

대결 구도가 확정된 지역은 연수갑으로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예비후보의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동·미추홀을도 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총선에 이어 재대결한다.

중·강화·옹진은 민주당 3인 경선 승자와 단수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동·미추홀갑은 민주당 2인 경선 승자가 국민의힘 심재돈 예비후보와 맞선다.

연수을은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 김기흥·김진용·민현주 예비후보 간 승자와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인천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이목이 쏠렸던 남동갑은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맹성규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은 경선 중인 손범규·전성식·정승환 예비후보 중 승자가 나선다.

이처럼 대진표가 속속 드러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남동을과 부평을, 계양갑에서는 후보 확정이 늦어진다. 남동을은 국민의힘이 고주룡·신재경 예비후보 경선을 발표했을 뿐 민주당은 소식이 없다. 부평을과 계양갑, 서갑과 서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단수 또는 경선 후보도 발표하지 못했다.

계양을은 국민의힘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일찌감치 단수로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현역인 이재명 대표가 아직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후보 공천을 서두르기에 늦어도 3월 초에는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라면서도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돼 후보가 결정돼도 어수선한 선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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