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9∼2023년) 인천지역 동물병원의 신규 대비 폐업률이 55%를 기록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는 6대 광역시 중 광주(5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6대 광역시 신규 대비 폐업률은 광주 54%(개업 37곳·폐업 20곳), 인천 55%(개업 75곳·폐업 41곳), 대전 82%(개업 28곳·폐업 23곳), 대구 64%(개업 52곳·폐업 34곳), 부산 65%(개업 80곳·폐업 52곳), 울산 144%(개업 9곳·폐업 13곳)이었다.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동물병원 34곳이 증가해 6대 광역시 중 가장 늘었다.

최근 5년간 연수구는 16곳이 증가했고 서구는 14곳이 늘었다. 반면 부평구는 9곳 개업, 9곳 폐업으로 수치 변화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동물 의료환경은 나아졌지만 원도심 지역은 신도시보다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1곳이 개업하고 2곳이 폐업해 신규 대비 폐업률이 200%에 달했다.

더욱이 옹진군은 최근 5년간 개업과 폐업 모두 없다고 집계돼 타 자치구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었다.

인천 동물병원 수는 지난해 기준 서구지역이 가장 많았다.

서구 45곳, 남동구 44곳, 연수구 40곳, 부평구 32곳, 미추홀구 27곳, 계양 23곳, 중구 10곳, 강화군 9곳, 동구 4곳, 옹진군 1곳이다.

인천수의사회 관계자는 "인천에 수의대학이 위치하지 않고, 인구 대비 병원 수가 적어 폐업률이 최저치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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